강에서 다슬기 잡았어요~민물 다슬기 효능과 삶는시간, 요리법

다슬기는 간 해독에 좋다고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효능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다슬기 해장국을 먹기만 해 봤지 실제로 잡을 생각은 못했는데요! 이번에 비가 많이 오지 못해 강 수위가 낮아져 다슬기 잡이에 도전해 봤어요.

이번 강에서 잡은 다슬기는 사이즈가 꽤 컸어요.

다슬기가 많기로 소문난 섬강에는 주말에는 전문가 포스가 느껴지는 분들이 꽤 많이 오네요. 저는 몇 분만 해도 허리가 아픈데 2~3시간 물속에서 계속 다슬기를 잡으시던데 대단하더라고요.

올갱이? 다슬기? 같은 말인가요?

네~ 올갱이 해장국이 다슬기해장국과 동일합니다.
저희 시어머니께 다슬기를 가져다 드렸더니 다른 이름으로 부리시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지역마다 다슬기, 올갱이, 고디, 대시라 등등 이름이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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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의 효능

• 눈의 피로 감소

다슬기에는 비타민 A가 함유되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빈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간 기능 회복

제가 다슬기에 빠진 이유가 빈혈 개선과 간 기능 회복입니다.
아무래도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간을 보호하기 위해 영양제를 복용하실 텐데요.
요즘은 영양제로도 충분한 섭취량이 된다고 하지만 음식으로 복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여~ 최대한 챙겨 먹고자 합니다.
다슬기는 아미노산 함량이 많기 때문에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어 피로 해소에도 좋습니다.

• 뼈 건강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거 다들 아시죠?
다슬기에는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밀도 강화에 도움을 주어 성장기 어린이나, 어르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요즘 뼈 건강에 조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머위 차를 많이 마시고 있는데 다슬기 잡으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밥에 넣어먹어야겠어요.

• 노폐물 배출

다슬기의 엽록소 성분으로 혈관을 청소해줍니다. 혈관청소는 너무나 중요하다는 거 알고 계실 텐데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혈관질환에 도움이 되니 꾸준하게 섭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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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해감 & 삶는 법

저는 민물 강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라 해감을 몇 시간 한 게 반나절 정도 했어요.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어 흙을 빼내는 작업을 3번 정도 해서 깨끗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계곡에서 잡은 다슬기보다 강에서 잡은 다슬기 해감이 더 힘든 건 기분 탓이겠죠? 😅
다슬기에 따라 상태를 보며 해감하시는 게 좋아요.
다슬기는 팔팔 끓을 때 넣어주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담가 물을 끓이면 다슬기 빼기가 엄청 힘든 작업이 되실 테니 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주세요.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0분 정도 끓이면 괜찮더라고요.

다슬기 삶는 팁!

껍질도 박박 문질러서 이물질을 제거하는데요~
문지르고 바로 끓는 물에 넣을 경우 다슬기들이 속에 숨어있어서 빼기가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껍질 이물질을 제거하고 조금 기다리면 다슬기들 살이 다시 밖으로 나오는데 이때! 끓는 물에 넣어주시면 속 빼기 좋아요.

다슬기 활용법

다슬기는 껍질에서 속만 빼서 냉동실에 보관하여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요. 보통 초록 초록한 국물까지 육수로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가장 쉬운 건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게 최고 같습니다. 다슬기 전도 꼭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

다슬기는 생으로 섭취는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익혀 드셔야 합니다.
쫄깃한 식감으로 특유의 맛을 자랑하는 다슬기~ 참 작은데 영양소는 풍부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바다 다슬기도 한 번 잡으러 가야겠어요.
바다에서 잡으면 또 한번 글을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