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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다시갈장소

서해 도비도항 선착장에서 노지캠핑과 무료갯벌체험을 즐기는 방법

by 소소한잡순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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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입문한 차박 새내기입니다.

아무래도 신입이라.. 멋있게 소개하긴 어렵지만~ 제가 직접 다녀보고 괜찮은 곳으로만 기록을 해봅니다.

정확한 위치는 지도에 없지만 도비도 매표소 반대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주변에 폐업한 상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데 원하시는 주차장 자리에 차박을 하시면 됩니다.

만족할만한 조건

여유 있는 풍경이 있어야 한다. (강이나 바다가 보였으면 좋겠다)

근처에 다른 볼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차 박하고 다음날 둘러보는 재미)

무료였으면 좋겠다.


초보면 무조건 캠핑장에서 1박 비용을 내고 시작하라는 주변의 말을 무시한 채 노지를 선택한 이유는..

내 마음대로 들어갔다가 내가 나오고 싶을 때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커요!

아침부터 떠나기 바빠 짐을 정리하는 그런 캠핑을 하고 싶진 않았기에.. 무료 캠핑장을 선호하게 되었답니다.

캠핑장비는 간단한 식사와 짐을 넣을 정도의 원터치 텐트만 들고 다니고 있어요.

 

#노지캠핑준비물

아직 차박 타프도 없는 가난한 캠핑족이기에 먹기 위한 도구와 잠을 위한 준비물만 챙겨 다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1박 하는 거에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성격이 크게 예민하지 않아서 일까요?

오히려 다음날 다들 장비 접을 때 차에 누워 여유를 즐기다 빠르게 철수하니 매력적입니다.

저희처럼 정말 간단하게 다니는 분들이 계실까요?

캠핑 다니면 캠핑 장비를 하나씩 구입한다는데 저희는 캠핑장비를 늘리는 게 아니라 채집 장비를 하나씩 사고 있습니다.

탐어를 위해 족대와 어항을 구매하는 것만.. 늘고 있네요

벌써 어항이 3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다음에 글을 써봐야겠습니다.

도비도항 선착장 무료 캠핑 1박 2일 #당진노지캠핑

출발하면서 급하게 이마트에서 살기 위한 생수와 청양고추, 간단한 먹거리를 사들고 출발하여

자리를 원터치로 펴놓고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조용하니 평일 차박은 매력적입니다.

차박을 하면서 조금 신기했던 점은 가족단위는 하나 없고 중년부부가 더 많이 보였습니다.

노지라 조금 불편함이 있어, 연인이나 아이가 있는 분들은 캠핑장을 선호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주말에는 다르겠죠?

제가 들은 얘기로는 도비도항 선착장이 평일에는 유령 나올 것처럼 한가하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특히나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를 가든 캠핑장은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침도 인스턴트로 간단히 해결을 했어요.

근처 화장실이 있나요?

도비도항 선착장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기도, 물도 없으니 화장실도 없습니다. 그나마 도비도 매표소에 편의점(마트) 하나 있는데 거기 외부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낮에는 몰라도 밤에 혼자 걸어갈 정도는 아니니 참고하세요.

불편함이 조금 싫으시다면 도비도 선착장은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도비도 선착장에서 갯벌체험

물때만 잘 맞으면 바지락을 캐는 갯벌체험이 무료로 가능합니다.

바지락도 꽤 나오는 편이고 뻘 자체가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뻘이 아니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도비도 매표소에 있는 마트에서 장화랑 호미, 갯벌체험에 필요한 도구도 다 판매하니 혹시라도 준비를 못하셨다면 바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도 일반 시중가랑 비슷합니다.

저희 부부는 이때 구입한 장화랑 호미는 지금까지도 체험할 때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캠핑을 하고 느낀 점은 차에 캠핑장비는 없어도 체험도구는 챙기고 다녀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도비도항 매력

주차만 잘하면 아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 나무 그늘과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가 명당자리입니다.

물론 저희처럼 리얼 차박을 하는 분들에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캠핑족들의 장비를 펼치신다면 명당자리를 차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노지 차박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유는 다 다르겠지만 무료인 만큼 머문 자리를 아름답게 치우고 오는 습관을 모두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박 새내기인데 노지 캠핑 지역이 많이 막히고 있다고 합니다.

다 힐링하고자 떠나는 여행인 만큼 좋은 기억으로 되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차박지를 남기겠습니다.

날이 더워져서 창문 모기망은 설치해야겠습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난리였는데 이제 더워서 난리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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