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 쑥피우기.마당에서 삼겹살 캠핑하기.말린쑥활용

우리가 만든 화로대에 불멍을 합니다.

버려진 냄비를 주워 구멍만 뚫은 작업이라 만들었다고 하기에 조금 애매하지만 나름 뿌듯한 결과물입니다.

요즘은 6시가 넘어도 해가 길어져 불멍 시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낮에도 충분히 즐기기엔 좋네요.
야외 삼겹살 파티를 시작해봅니다.

쑥

쑥의 효능은 뭐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어린 쑥을 캐다 나물로 무쳐먹고, 국으로도 끓여먹고, 차로 만들어 마시고 쑥떡도 해 먹으면 봄을 한가득 먹는 기분이죠!
5월 중순쯤에는 이미 다 커버린 억센 쑥을 뜯어다가 말려서 불 피울 때 조금씩 넣어주면 냄새도 좋고 타닥타닥 타는 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저는 급하게 준비하니라 캐온 쑥을 바로 사용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캠핑 좋아하신다면 쑥을 캐다 바짝 말려두세요~
여름에 불 피울 때 조금씩 넣어주면 쑥향도 좋고 천연 모기퇴치제가 됩니다!
단, 공공장소 (캠핑장)에서는 추천하진 않아요~
연기와 냄새 싫어하는 분들 꽤 많을 것 같네요!
소량 조금씩 연기 안나는 정도로 넣으시면
은은한 쑥향이 저는 좋더라고요~

소리는 정말 더 좋습니다.

물론 말린 쑥으로 하시는 게 좋아요~
이번에 처음 쑥을 태워봤는데 만족스러워서 친정과 시댁에 만들어 보관해야겠어요.
천연 모기향으로 괜찮네요
역시 옛 어르신들의 지혜는 최고입니다 👍
쑥 장작도 불이 잘 붙었으니 이제 고기 파티를 합니다.
바비큐 통을 불멍 통으로 사용하고 버너로 고기를 구워서 먹기로 했어요!

먼저 아버님 어머님이 드실 고기를 구웠어요~
마침 저녁 시간이기에 고기를 한판 구워 가져다 드리고 맥주와 함께 우리의 저녁이 시작됩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밤이 되었네요.
기존에 수확한 로즈마리가 있어 삼겹살하고 구우니 로즈마리 향이 불판으로 올라오며 향긋해요.
허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빠질 수 없는 종류죠?
저도 로즈마리 너무 좋아해요.
올해 로즈마리 농사가 잘되어 기쁘네요!

 

내일은 쑥좀 캐러 다녀야겠어요.

올 여름, 가을의 캠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