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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건조와덖음)

직접 씨 뿌리고 재배한 단호박 파종과 재배, 씻는법과 보관방법에 대하여!

by 소소한잡순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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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이마트에서 단호박 하나를 사서 남편 생일상에 단호박 에그슬럿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산 단호박 속을 파냈는데 어찌나 씨앗이 많은지  한가득 나오더라고요.
한 곳에 잘 모아두었다가 친정 엄마를 가져다 드리며 꼭 심어달라 했어요. 전문적으로 밭농사를 하는게 아니라 언제 심어야 하는지.. 또 언제 수확을 해야 하는지 늘 어렵기만 합니다.

단호박 씨앗 파종

3월말에 씨앗을 심을 경우 비닐로 덮어주면 되고, 텃밭에 심을 경우 4월 중순 정도 추천합니다.
저희집에는 작은 유리관 하우스가 있어요.
아빠의 작은 공간이라고 할까요? 겨울 동안 온실 역할을 해주는 유리 하우스에 엄마가 3월 말에 갖고 있던 씨앗을 한편에 뿌리셨어요. 보통 과일을 먹고 난 씨앗으로 심을 경우 이파리만 무성하고 열매는 안 열린다고 들었기에 아무런 기대 없이 호기심에 일부 텃밭에 던지는 수준으로 뿌리셨습니다.
엄마도 나도 별 기대 없는 단호박 씨앗 뿌리기였어요.
그러고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는 날~ 뿌린 단호박 새싹들이 오르기 시작하여 그 뒤로 나머지 씨앗을 밖에 뿌리셨어요.
4월 중순쯤 텃밭 한편에 심으셨어요.
전문적인 밭농사가 아닌 분들은 저처럼 심어 보세요.
은근 식테크 쏠쏠합니다.


왼쪽 두개는 제주도산 미니단호박 / 오른쪽 3개는 이마트 씨앗으로 발아 성공시켜 수확한 단호박입니다.

오른쪽에 3개는 이마트에서 산 단호박 씨앗으로 재배 성공한 호박들이에요.
미니 사이즈와 비교하면 크죠? 이 정도 수준이면 꽤 괜찮은 수확물이 아닐까 싶어요.
이마트에서 산 단호박 1통으로 20개 정도는 수확한 것 같아요.
크기는 들쑥날쑥 보잘것없는 모양도 있지만 나름 예쁘게 잘 자라준 호박들도 꽤 있더라고요.
과정을 찍었더라면 참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아요.
올해 먹은 씨앗을 보관했다가 내년 봄에 심어서 과정을 찍어봐야겠어요.


단호박의 수확시기

단호박의 수확시키는 7월부터 시작했어요.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호박은 고구마처럼 수확 후, 바로 드시는 것보단 1주 ~ 2주 정도 후숙 하고 드시는 게 단맛이 있답니다.
저는 2주 정도 후숙 하고 먹고 있어요.

단호박 보관방법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그늘에서 바람이 잘 통하도록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통풍이 되는 곳에서 잘 보관한다면 1달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
저는 지금 3주째 보관 중입니다.

단호박 손질 방법

단호박은 껍질이 매우 단단하죠? 특히 미니 사이즈는 괜찮지만 사이즈가 더 큰 호박들은 자르기가 더 힘들더라고요. 가장 좋은 방법은깨끗이 씻은 후, 찜기에 살짝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큰 사이즈는 5분, 작은 미니 사이즈는 1분 30초만 돌려주면 자르기가 쉽습니다.
근데 미니 단호박 정도 (손바닥 크기)는 찌거나 전자레인지 도움 없이도 자르기가 쉽습니다.

단호박 씻는 방법

껍질채 먹는 게 좋은 단호박이에요.
구입 당시 상처가 없고 표면이 고른 단호박을 고르셨다면 베이킹 소다로 꼼꼼하게 문질러서 씻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집에서 재배한 호박이라 껍질까지 다 먹었어요~ 혹시 껍질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감자칼로 겉껍질을 얇게 쳐내어 드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단호박의 활용방법과 효능에 대하여는 다음 글에 남길게요~ 단호박을 꽤 많이 먹었는데.. 사진 찍은 게 없는 게 참 아쉽네요.


저희 엄마께서 단호박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별로 안될 것 같은 생각에 텃밭 한편에 심으셨는데 너무 무럭무럭 막 자라 주는 단호박 때문에 처치곤란이라 하셨습니다.
돈 주고 산 모종 애호박 농사는 망쳤다고 하시더라고요 ^^;
엄마를 위해 애호박 하나 사서 씨앗을 모아둬야겠어요. 은근 쏠쏠한 식테크 아닌가요?
다음번에는 시댁에도 씨앗 드려야겠어요 ~
양쪽 엄마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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