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실집밥-현실집밥

부부의 현실 집밥 : 요리초보가 성공한 부풀어오르는 달걀찜 쉽고 빠르게 만들기

by 소소한잡순 2022. 8.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부부의 현실 집밥이라는 포스팅을 하면서 요리를 못하는 저에게도 요리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조금이라도 맛있고 빠르고 쉬운 요리를 하는 게 은근히 재미있더라고요.

요리에 재미가 생기면서 외식비는 확 줄었습니다. 물론 외식이 줄면서 집밥 하면서 식재료를 사는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되도록이면 여러 번 나눠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선정하며 알뜰하게 장을 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닭발을 먹는 날입니다.

결혼전 최애 안주는 기름기 쏙 뺀 통닭과 국물 닭발이었는데 결혼 후, 남편과 좋아하는 메뉴를 맞추다 보니 닭발을 자주 못 먹었어요. 합의점을 찾아 닭발과 매운 닭날개를 같이 주문하여 저는 닭발, 남편은 매운 닭날개를 먹습니다.

배달 어플로 주문해서 먹을때에는 두 가지 메뉴를 주문하면 3만 원이 훌쩍 넘는 외식비용이 발생했지만 온라인에서 닭발을 주문해서 먹으니 1만원에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물론 조리하는 수고는 있지만 먹고싶을때 언제든지 꺼내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가격적으로나 맛으로나 부족한 게 없습니다. 제가 수많은 닭발 브랜드를 먹어보고 정착한 닭발은 다음 포스팅에 남기겠습니다.

 

제가 수다가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 닭발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계란찜! 만들기입니다.


부실집밥 레시피

달걀 3개

물 150g

소금, 후추

물 양은 기호에 맞게 줄이셔도 될 것 같아요.

1. 뚝배기에 물 150g을 넣고 끓여줍니다.

2. 끓는동안 달걀 3개를 풀어 준비합니다.

그다음이포인트입니다.

 

* 초보 조리 꿀팁 

제가 닭발에 눈이 멀어 급한 마음에  달걀찜은 순수 달걀만 넣어서 조리했어요.

당근, 양파, 파 같은 색이 들어간 야채를 송송 설어 넣어주시면 보는 맛 먹는 맛 두 배가 됩니다.

계란 알끈을 제거해서 체망에 걸러 고운 입자만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의 요리는 쉽고 빠르게 하고 싶어서 다 패스했어요.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알끈을 제거하고 체망에 걸러 고운 달걀만 사용하세요.

 

3. 물이 끓으면 달걀물을 부어줍니다. 

불 조절은 중불이 좋은 것 같아요.

4. 바닥에 들어붙지 않도록 저어주면 반은 다 했어요.

저어주면 달걀 상태가 뭉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뚜껑을 닫고 약불로 1~2분 조리합니다.

 

반응형

5. 1~2분 지나면 불을 끄시면 됩니다.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달걀찜~

아무것도 안 넣어서 달걀찜이 조금 못생겨 보이죠?

저기에 당근이라도 송송 썰어 넣었으면 비주얼이 조금 더 예뻤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닭발 조리하면서 만든 달걀찜 치고 훌륭했습니다.


부실 집밥 아쉬운 점

닭발이 조리가 늦어져 계란찜을 뚜껑 닫고 방치시켰더니.. 봉긋한 달걀찜이 푹 꺼졌어요.

그리고 뚜껑을 납작한 걸로 닫아 부풀어 오르는 계란을 막아 더 차오르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뚜껑은 오목한 걸로 덮으시고 없으면 다른 뚝배기나 냄비 & 그릇으로 덮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까와 사뭇 다른 비주얼..

폭탄 계란찜은 조리하고 바로 먹어야 합니다.

저 같은 요리 초보한테 너무나 당연한 결과물 같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어요~ 폭신한 계란찜! 고깃집에서 먹던 그런 맛입니다.

다시마 육수를 쓰거나 가쓰오부시를 조금 넣으면 환상적인 맛이 될 것 같아요.

최소한의 재료로 빠르고 쉽게 만드는 계란찜을 원하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불 조절만 잘하시고 뚜껑만 잘 덮으시면 쉽게 완성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