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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일기

물생활 반려 물고기 귀염둥이 얼룩동사리 키우기

by 소소한잡순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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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동사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 5월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민물고기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입맛이 변하는 것처럼 관심도도 달라지더라고요.

얼룩 동사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민물고기입니다. 동사리, 얼룩동사리, 남방 동사리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남방 동사리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하니 보호해야겠죠?

남방동사리는 거제도 산양천이라는 곳에서만 서식한다고 하니 부디 잘살아주기 바라봅니다.

 

지금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는 얼룩동사리입니다.

5월쯤 미꾸라지 잡으러 갔는데 조금한 다른 생명체가 올라와서 자세히 보니 바로 이 동사리였습니다. 

사진으로 크기는 잘 모르시겠지만 처음 발견 당시에는 약 3cm 채 안된 작은 물고기였습니다.

쌀미꾸라지를 키울 목적이었는데 얼룩동사리가 잡혀주어 지금까지 같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름은 그때 그때 다르게 부르고 있답니다.

지금 사진 찍었을때 모습은 밀리터리라고 불렀어요. 마치 그레이 밀리터리룩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모습이었거든요. 카멜레온처럼 주변 색상에 반응을 하여 몸의 색을 변화시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검은색이 많은 돌 근처에 가면 또 검게 변하는 얼룩 모양이 신기합니다. 앞으로 이 얼룩동사리의 이름은 밀리터리라 불러야겠습니다.

아직 어린것 같아 다른 붕어, 돌마자랑 같이 합사시켰는데도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얼룩동사리는 육식어종이라 따로 분리를 시켜야겠지만 아직 애기라 1달 넘도록 아무 일 없이 평온한 어항입니다. 조금 더 크면 다른 어종들이 스트레스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한곳만 멍때리고 쳐다보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해서 맨날 숨어있어서 찾기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대놓고 나와서 즐기는 모습입니다.

물고기들도 적응하면 밥주는 사람 알아보는 거 같아요. 핀셋으로 냉짱을 집어서 주는데 그 모습을 멀리서 보고는 총알같이 달려와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동사리 먹이

동사리 먹이는 냉짱을 주고 있어요 (냉동짱구벌레)

아무래도 육식어종이라 사료급여가 안 되는 게 조금 번거롭지만 먹는 모습을 보면 귀여움에 냉동실에 냉짱을 쌓아두게 되는 매력적인 토종 물고기입니다. 

동사리 사육환경

큰 동사리는 15cm 넘도록 커진다고 하는데 저희 동사리는 이제 3cm 넘겨 4cm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큰 편이 아니라 40cm 정도 되는 수조에 다른 작은 붕어 식구들과 살고 있습니다. 물높이가 너무 높으면 동사리들은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물높이는 30cm 미만으로 담아 바닥에는 모래와 돌로 꾸며주었고 여과기는 스펀지 여과기만 달아둔 상태입니다.

어항과 여과기를 빼고는 모두 직접 자연에서 얻은 사육환경입니다.

 

앞으로 어항 식구들 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저처럼 민물고기 키우시는 분들께 소소한 재미가 되길 바라며~ 저는 물고기들 밥 주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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